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왔습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청문회 수퍼위크가 시작됐어요.<br> <br>네. 오늘부터 윤석열 내각 청문회가 시작됐는데요. <br> <br>이제 야당이 되는 민주당, 마치 취조를 방불케했습니다. <br><br>[정청래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아까 후보자님 선서하셨죠?" <br> <br>[박보균 /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(오늘)]<br>"네." <br> <br>[정청래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만약에 허위 사실을 말씀드리면 압수수색 당할 수도 있습니다." <br> <br>[문진석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오등봉 공원개발은 원 후보님의 측근과 지인들과 이웃사촌들이 스크럼 짜고 해먹은 사업이라는 이런 국민적 의혹이 있습니다. <br> <br>[원희룡 /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(오늘)]<br>"해먹은…;;;" <br> <br>[김회재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이 월세가 거의 집값하고 맞먹습니다. 이런 금액을 월세로 받으면 피의자의…"<br> <br>[김회재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후보자의 공직 부분하고 이거 무슨 대가성이 있지 않나 … <br><br>Q. 여야가 뒤바뀐 모습이 흥미롭던데요. 야당들은 늘 자료제출 안 한다고 호통치잖아요.<br> <br>민주당도 상임위마다 자료제출이 미비하다고 호통쳤는데요.<br> <br>과거 언행도 공격의 단골 소재죠. <br><br>[원희룡(영상)]<br>"모든 자료에 대해서 어떠한 자료도 조건 없이 제공할 것을…" <br> <br>[조응천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)]<br>"자료를 제출하면 끝날 일입니다. 벌써부터 자신의 명언을 저버리는 겁니까?" <br> <br>[정청래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본인이 쓴 칼럼에 조국 대신 박보균을 넣어봤어요. <br> <br>[박보균 /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(오늘)]<br>"저는 떳떳합니다." <br> <br>[정청래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(칼럼 쓴 기개를) 뒤돌아 보시기 바랍니다. 남의 가족 그렇게 함부로 욕하는 거 아닙니다."<br> <br>오늘 청문회에서는 부처와 관련 없는 현안 질의에 당황하는 장면도 있었습니다. <br><br>[송석준 / 국민의힘 의원]<br>"검수완박 어떻게 생각하세요? <br> <br>[원희룡 /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]<br>"국토위에서 검수완박도 다룹니까?" <br> <br>[임종성 /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여성가족부 폐지에 찬성하십니까, 반대하십니까? <br> <br>[한화진 / 환경부 장관 후보자]<br>"제가 말씀드릴 사안이 아닌 것 같습니다."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돈 내기하는 놀이를 짤짤이라고 하는데 이게 왜 나왔나요? <br><br>최강욱 민주당 의원 측이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저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. <br><br>최근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청문회 논의를 위해 비공개 온라인 회의를 개최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한 남성 의원의 얼굴이 보이지 않자 최강욱 의원은 "얼굴이 안 보인다, 숨어서 뭘 하느냐"고 물으며, 성적인 행위를 암시하는 듯한 표현을 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> <br>참석자들 일부가 불쾌해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><br>Q. 그 해명 과정에서 짤짤이 단어가 나왔나 보군요.<br> <br>최 의원 측은 "학교 다닐 때처럼 숨어서 짤짤이 하는 거 아니냐는 뜻으로 말한 것"이라고 설명했는데요. <br><br>이후 최 의원이 직접 입장문을 내고 "가벼운 농담에 불과한 발언이 취지가 왜곡돼 보도됐다"면서 "참석자들에 불쾌감을 느끼게 해 유감"이라고 했습니다. <br><br>국민의힘은 "해명이 더 가관"이라며 "안희정, 오거돈, 박원순 사태를 겪고도 전혀 학습된 게 없다"고 지적했습니다. <br> <br>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징계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징계 이중 잣대, 이틀 전 배현진 의원 발언의 후폭풍이 오늘까지 이어졌어요.<br> <br>국회 본회의 발언 중 박병석 국회의장을 '앙증맞다'고 표현해서 논란이 일었죠. <br> <br>오늘도 민주당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. <br><br>[배현진 / 국민의힘 의원 (그제)]<br>"당신의 그 앙증맞은 몸을 저희 국민의힘 의원 위로 밟고 지나가기 위해서 구둣발로 저희 여성들을 걷어차며…."<br> <br>[박홍근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]<br>"징계안 상정 등 적법한 모든 후속 조치를 밟겠습니다." <br><br>Q. 국민의힘은 이중잣대라고 주장을 하더군요. <br><br>네, 과거 박병석 의장을 향해 GSGG라는 표현으로 표현으로 비하한 김승원 의원의 사례를 꺼내들며, "일부 발언을 트집 잡는 치졸한 행태를 버리라"고 비판했습니다. <br><br>Q. 당시 동물에 빗댄 욕설이라는 논란이 있었는데, 김승원 의원이 징계를 받진 않았었죠.<br> <br>네. 심지어 GSGG는 욕설이 아닐 것이라며 옹호하는 말도 나왔었죠. <br><br>[박성준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해 9월, 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<br>"저는 김승원 의원을 개인적으로 잘 알고요. 굉장히 점잖은 분이고 아주 바른 정치인입니다."<br> <br>정치권에서 잘못을 따지는 기준은 내 편이냐 네 편이냐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네요.(내편네편) <br><br>Q. 국회에서 징계한다 해도 솜방망이 아니면, 내로남불이니 신뢰가 안 갑니다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 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천민선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donga.com